쿠바 축구 국가대표팀
1. 개요
쿠바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라울 곤잘레스 트리아나이다. 카리브 사자들(Leones del Caribe)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CONCACAF) 소속이다.
쿠바는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스포츠 강국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작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손꼽히는 축구는 부진한 편이다.(2018년 6월 기준 피파랭킹 181위) 쿠바는 타 스페인어권 국가나 라틴아메리카 국가와 달리 축구보다는 야구와 배구가 더 인기를 모으고 있고 두 종목은 세계적 강국인 거랑 달리 축구는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FIFA 월드컵 본선에는 1938년에 중미 나라 사상 처음으로 진출하여 루마니아와 3:3으로 비기고 플레이오프에서 2:1로 이겨 8강(현재는 16강)까지 올라간 영광스러운 역사도 있다.[2] 비록 8강전에선 스웨덴에 0:8로 털렸지만. 그 뒤로 미국(1930 월드컵 4강)과 멕시코(1970 월드컵 8강)를 제외하고 다른 북중미 나라로서 월드컵에서 1승을 거두기 위하여 52년이나 걸려야 했다.(1990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가 16강 진출) 그러나 이 대회를 끝으로 쿠바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3] 과 마찬가지로 80년이 되어가도록 월드컵 본선에 가보질 못 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인연으로는 2002 골드컵 조예선에서 거스 히딩크가 이끌던 한국과 0-0으로 비기기도 한 것이 꼽힌다. 그 덕에 당시 조중연을 비롯한 축구협회 고위층이 히딩크 해임안까지 언론에서 거론했었다가 한국이 대회 4강까지 올라가는 통에 없었던 일(쿠바는 토너먼트 탈락)이 되었다. 그러나 만일 탈락했더라면 한국으로선 쿠바 쇼크라는 이름으로 국대감독 히딩크가 해임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월드컵 예선에는 꼬박꼬박 참가하지만 지역예선 성적이 매우 저조한 편이다. 그러나 골드컵에선 본선 단골 손님으로써 얼굴을 자주 비추는 중. 앞서 언급된 2002년 대회 이후 2003년에는 8강에 진출하기도 했고, 2013년, 2015년 대회 연속 8강진출을 이루며 나름 선전한다. 골드컵 본선에 일단 나오면 무기력하게 전패를 당하지는 않고 무승부를 하나 기록하며 떨어지거나, 1승을 기록하며 와일드카드로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패턴을 반복하며 나름 끈질긴 모습을 보이는 팀이다.
1912년 창설되어 지금까지 운영되는 100년을 넘긴 자국리그를 보유하고 있는 은근히 탄탄한 축구 저변을 갖추고 있다. 야구에 가려져서 인기가 많이 없고 국가 사정상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하는 리그라도 100년 넘은 리그가 있다는 것은 쿠바 축구의 큰 강점 중 하나다. 실제로 쿠바 대표팀 절대다수는 국내리그 우수 선수들로 구성되어있으며, 그로 인해 적은 해외파를 보유하고도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골드컵 선전과 같은 소기의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 CONCACAF 네이션스리그 리그 배정 예선에서도 기대이상의 좋은 성적으로 리그 A에 배정받는 기염을 토했고, 비록 미국과 캐나다에게 전패하며 강등되었지만 2021 골드컵 최종예선은 확보하며 차기 대회에서도 쿠바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2. 역대전적
2.1. FIFA 월드컵
'''역대 월드컵 전적 순위 : 55위'''
'''⑧'''
총성적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북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와 동률이지만 평균 점수[6] 에서 쿠바 1.33(승점 4점 / 3경기), 슬로바키아 1.00(승점 4점 / 4경기), 슬로베니아 0.67(승점 4점 / 6경기), 북한 0.57(승점 4점 / 7경기)를 기록하여 순위가 같은 네 나라 중 순위가 가장 높다. 미국의 앞마당에 있는 나라여서 야구가 인기있고 배구, 육상에서 강세를 보이는 나라여서 라틴아메리카치고 축구 열기는 굉장히 약하다. 하지만 까마득히 먼 옛날인 1938년에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수리남이 모두 기권해서 처음으로 본선에 무혈입성했는데, 루마니아와의 단판 경기에서 3:3으로 비기는 이변을 일으킨다. 당시에도 축구 변방 중 변방이어서 루마니아와 비기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변이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2:1로 이기며 대회 최고의 화제팀이 되었다'''. 다만 어지간한 나라들은 축제 분위기일테지만 쿠바에서는 이 경기가 있는지도, 아니 월드컵이란게 있는지도 몰랐다 (...) 아무튼 쿠바같은 나라에 진 루마니아쪽에서 분노가 상당했으며, 재경기까지 연속으로 치르면서 힘이 빠진 쿠바는 8강에서 부전승으로 올라온 스웨덴(오스트리아와 붙기로 되어있었는데 나치독일에 합병,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8강에 갔다.)을 만나 '''0:8'''로 뼛속까지 탈탈 털리며 짐을 싸야했다. 그나마 미국 이후 8년만에 2라운드 진출이었으며 이후 '''멕시코를 제외한 다른 북중미팀이 2라운드에 올라가기까지 52년이 더 걸렸다'''. 그만큼 쿠바의 활약이 대단했다는 것.
그러나 원체 축구 인기가 없어서인지 그 뒤로는 불참을 밥 먹듯이 하고 FIFA로부터 참가를 거부당하기도 하는 등 안습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체 게바라가 한창 쿠바에 왔을때 축구를 전파(?)해볼려고 시도해봤지만 원채 야구인기가 높아서 좌절했을 정도였다. 지역예선에서도 이제는 거의 승점자판기 신세이니, 운명이란 참 알 수 없는 거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로 유럽 프로축구 경기가 국영TV방송국을 통해 중계되고, 마라도나가 쿠바에서 치료받으며 피델 카스트로와 절친하게 지내며 축구 전파에 널리 힘을 쓴 덕택에 축구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2010년대 말 기준으로 30대 이하에서 축구가 야구보다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이대로 간다면 쿠바에서 야구가 몰락할지 모른다는 애기도 나올지경이다.
2.2. 골드컵
2.3. 코파 아메리카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파나마에게 0-4로 패하면서 본선진출에 실패하였다.
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전적
경기 스코어는 쿠바 대표팀이 왼쪽이다. 현재 1전 1무.
[1] 스페인어[2] 그런데 마냥 영광스럽기에도 뭐한것이, 당시 월드컵 예선에 쿠바랑 속했던 5개 북중미 나라가 싹다 기권을 해서 손 안대고 코를 푼 격으로 손쉽게 진출을 했다. 게다가 1라운드에서 이겼던 루마니아도 실력으로 월드컵에 진출 한 것이 아니라, 쿠바처럼 이집트가 기권을 해서 마찬가지로 무혈입성 한 것이다. 비슷비슷한 나라끼리 붙은격이다. 물론 북중미에서 유럽까지 여객선 타고 오면서 겪었을 피로나 시차적응 등으로 루마니아 보다 불리했을 쿠바가 확실히 선전은 했다. [3] 이 팀도 쿠바와 마찬가지로 1938년 이후로 월드컵 본선을 밟지 못 하고 있다. 당시에는 네덜란드령 동인도란 이름으로 출전했다.[4] 당시에는 모든 경기가 토너먼트였다. 1라운드에서 루마니아를 만나 3:3으로 비기고 플레이오프(2:1 승) 끝에 8강에 진출했다.[5] 월드컵 본선 출전 비율[6] 승점/경기횟수를 나눈 점수[A] A B 이 대회는 6개국이 풀리그로 진행하는 대회였다.